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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중국산 비빔밥이 왜..." PPL 논란과 '문화 감수성' / YTN

2021-03-17 6

17세기 초 조선의 문신 박동량이 쓴 '기재잡기'의 일부입니다.

"한 대접에다 생선과 채소를 섞어 혼돈반을 만들어 내놓으니"

혼돈반을 먹었다고 이름을 남긴 무관 '전임'은 이보다도 100여 년 전인 15세기 말 사람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혼돈반이 바로 비빔밥입니다.

그만큼 역사가 오래된 우리 전통 음식이죠.

그런데 요즘 한 드라마의 비빔밥 관련 간접광고, PPL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보겠습니다.

tvN 드라마 빈센조의 한 장면인데요.

사무실에 있는 송중기에게 여주인공이 즉석조리 비빔밥을 가져옵니다, 그런데 이 비빔밥에 중국어가 적혀 있습니다, '돌솥비빔밥'이라는 한국어와 함께 병기돼 있는데요.

제작사 측이 중국 기업 '즈하이궈'로부터 PPL을 대가로 협찬을 받은 겁니다.

도 넘은 PPL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제품 노출은 총 4회, 주인공이 먹는 장면은 2회, 나머지는 단순 브랜드 노출로 해서 3~4억 원을 받는다"라는 구체적 내용까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이 중요해진 만큼, 해외 기업 PPL을 가릴 겨를이 없다고 말합니다.

사실 중국 기업에 협찬을 받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해당 식품이 우리의 전통요리 비빔밥이라는 게 논란거리인데요.

자칫 이 드라마를 본 해외 시청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교수 : 수많은 나라에 자사의 제품 홍보를 노린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역시 가장 우려되는 건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에게는 중국 음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PPL 논란은 다른 기업에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해당 중국 기업과 합작 논란에 휩싸인 청정원, 급히 입장문을 통해 중국 현지 김치 원료를 납품하는 것일 뿐 제품 공동 개발 등은 아니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근 중국과 문화적 유산을 둘러싼 갈등이 잦습니다.

대표적인 게 파오차이와 김치인데요.

중국의 파오차이는 각종 향신료와 중국 술인 바이주 등을 넣고 끓였다 식힌 물에, 고추와 양파 같은 채소를 넣어 절인 음식입니다.

김치와는 별개입니다.

문제는 김치를 중국 내에서 '한국식 파오차이'로 소개한다는 겁니다.

이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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